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SNS로 여고생에 접근한 남성, 나체 사진을 요구하고 이를 빌미로 돈까지 뜯었는데요. <br><br>경찰이 붙잡은 범인의 정체, 뜻밖의 인물이었습니다. <br> <br>김민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상점에서 20대 여성이 라면을 사고 빨간색 카드로 결제합니다. <br><br>며칠 뒤 같은 장소에서 이 카드로 두 차례 더 간식을 삽니다.<br><br>여성은 이때만 해도 이 행동이 자신의 체포로 이어질 줄 몰랐습니다. <br><br>여성은 지난 2022년 SNS로 10대 여고생 A양을 알게 됐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나이와 성별을 숨기고 30대 남성 행세를 했습니다. <br><br>A양에게 "나를 사랑하면 나체 사진을 보내달라"고 요구하고, 사진을 퍼뜨리겠다고 협박도 했습니다. <br><br>여고생은 2년 가까이 자신과 대화한 상대가 여성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. <br> <br>20대 여성은 "어머니 수술비가 필요하다"는 등의 이유로, 여고생에게 160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지난 6월 수사에 착수했고, 범행에 쓰인 금융 계좌와 연결된 신용카드로 20대 여성이 물건을 산 기록을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26일 경찰에 체포된 여성은 "돈이 필요했다"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<br>경찰은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, 사기 등의 혐의로 여성을 구속해 어제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홍웅택 <br>영상편집 : 허민영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